중국, 미국의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 결정에 “과시적”, “정치적 조작” 비난

미국 주재 중국 대사관은 베이징에서 열리는 동계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에 대한 미국의 성명을 “가식적인” 조치이자 “정치적 조작”이라고 비난했다.

외교 사절단의 류펑위는 “미국 정치인에 대한 초청이 없었기 때문에 이 ‘외교적 보이콧’은 느닷없이 나온 것이다. 그런 허세 부리는 행위는 정치적인 조작일 뿐이며 올림픽 헌장 정신을 심각하게 왜곡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 이 사람들이 오든 안 오든 아무도 신경 쓰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의 성공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젠 사키(Jen Psaki) 백악관 대변인은 12월 6일 미국이 다가오는 중국 올림픽에 대해 외교적 보이콧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그녀는 미국 정부의 결정이 베이징 대회에 나갈 수 있는 미국 선수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앞서 캐나다, 노르웨이, 미국의 정치인과 다양한 국가의 약 200개 인권단체 대표들이 내년에 중국이 개최하는 동계올림픽 보이콧을 촉구했다. 그 이유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중국의 대대적인 탄압 때문이었다. 중국은 지난 3월 자오리젠(Zhao Lijian) 외교부 대변인이 언급한 바와 같이 인권 보호라는 슬로건 아래 주요 대회를 방해하고 내부 정치를 방해하려는 개별 국가 및 조직의 스포츠 정치화를 강력히 반대한다.

TASS, 2021. 1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