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스탄에서 10월 4일에 진행된 의회선거에 항의하는 시위가 격화되고 있다. 시위대와 진압대 간의 충돌로 부상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시위대들이 대통령집무실이 입주해 있는 의회건물을 점령했다.
10월 5일.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서 시위대와 경찰 사이의 충돌로 인해 부상자가 130 명으로 늘어났다고 키르기스스탄 보건부가 밝혔다.
키르기스대통령이 6일에 시위대 지도부와 대화를 가지기도 했다.
10월 4일에 진행된 의회 선거 결과에 동의하지 않는 시위대와 진압대 간의 충돌이 10월 5일 비슈케크에서 4시간 이상 계속되었다. 비슈케크 도심에서 폭발과 총성이 늦게까지 들렸다.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경찰은 물대포, 고무총탄, 기절 수류탄 등 비상 수단을 사용했다. 시위대는 진압대에게 돌을 던지며 항의했다. 시위대는 순찰차를 불태우고 구급차 6대를 손상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10월 5일 월요일 아침, 의회 건물과 국가 원수 행정부가 위치한 비슈케크 중앙 광장에서 득표율 7%이하로 의회에 진출하지 못한 정당 대표 집회가 시작되었다. 그들은 투표 결과의 무효화와 재투표를 요구했다. 그들에 따르면, 국가 당국이 선거 전 기간 동안 행정력을 적극 사용했으며 유권자를 뇌물로 매수했다. 이와 관련하여 12개 정당 지도자들은 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 결과를 취소하라는 요구에 서명했다.
저녁 무렵 항의 시위에 참여한 사람 수는 약 6,000명에 달했다. 선거 결과에 반대하는 집회는 탈라스, 나린, 카라콜 등 지방도시에서도 열렸다.
TASS. 2020. 10.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