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독일, 독-러 간 가스파이프라인 ‘Nord Stream 2’ 합의 발표,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는 비판 말라 촉구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 은 7월 20일 베를린과 워싱턴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독일이 노드 스트림 2 거래를 발표할 수 있다고 보도 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국 행정부는 더 이상 가스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다.

독일은 에너지 프로젝트와 외교를 통해 우크라이나를 돕는 데 전념할 것이다.

도달된 합의는 두 동맹국인 미국과 독일 사이의 수년간의 긴장을 종식시키고 논란의 여지가 있는 러시아 가스 파이프라인의 완공도 허용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그 이전 대통령 행정부에서 미국 관리들은 노드 스트림 2를 반대했다. 유럽, 특히 베를린과의 긴밀한 유대를 모색하고 있는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은 송유관 회사에 대한 미국의 제재를 포기하면서 국가의 입장 변화를 예고했다.

7월 16일, 미국 대통령은 Nord Stream 2 프로젝트에 대해 미국과 독일의 의견이 다르다고 발표했다. 바이든은 또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함께 양국 정부에 “우리가 함께 취할 수 있는 실질적인 조치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안보와 안보가 러시아의 행동에 따라 강화될지 약화될지 연구할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메르켈 총리는 또 미국과 독일의 입장 차이를 지적하면서도 우크라이나를 통한 경유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녀에 따르면 Nord Stream 2는 우크라이나를 통한 가스 운송을 대체 하는 것이 아니라 추가 프로젝트일 뿐이다.

또한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해 Nord Stream 2 거래에 대해 비판하지 말것을 촉구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국 관리들은 러시아 가스 파이프라인에 대한 독일-미국 간 협정에 대해 대중의 비판이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의 관계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우크라이나에 경고했다. 또한 백악관 대표들은 우크라이나 당국에 베를린과 워싱턴의 잠재적 계획을 미 의회와 논의하지 말라고 촉구했다고 전했다.

IZ, TASS, RIA, Kommersant, 2021. 7. 21.

<주요 합의 내용>

미국과 독일은 Nord Stream 2 프로젝트에 대한 합의에 도달했다. 미국은 제재가 이행을 중단하지 않을 것임을 인정했고 베를린은 러시아 가스의 영토 통과를 확대하는 것을 포함하여 우크라이나를 돕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언론들은 화요일에 합의에 대해 보도했고 수요일에는 미국과 독일 당국이 공식 발표했다.

<합의 본질>

미국은 제재가 실질적으로 완성된 Nord Stream 2의 이행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동시에 그들은 “러시아가 유럽에서 에너지를 지정학적 무기로 사용하는 것”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에 대응하여 조치를 취할 권리를 유보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

독일도 국가적 차원에서 ‘신속한 조치’를 취해야 하고, ‘EU 차원에서 효과적인 조치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를린은 5년 계약이 만료되는 2024년 이후로 우크라이나를 통한 러시아 가스 수송의 연장을 확보하기 위해 특사를 임명하고 “가능한 모든 영향력을 사용”하기로 약속했다. 협상은 늦어도 2021년 9월 1일 이전에 시작되어야 한다. 미국은 한 번에 10년 연장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독일은 우크라이나를 위한 “녹색 기금”을 만들고 “국가의 에너지 전환, 에너지 효율성 및 에너지 안보를 지원하기 위해” 10억 달러를 할당해야 한다. 베를린은 처음에 1억 7500만 달러를 기부할 예정이다.

Nord Stream 2와 관련하여 베를린은 소위 제3의 EU 에너지 패키지의 요구 사항을 준수할 것이다. 그들은 EU 국가의 에너지 인프라 시설이 전기 또는 에너지 자원 공급업체로부터 독립해야 한다고 가정한다.

미국은 베를린과 파리의 작업을 노르망디 형식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고, 독일은 민스크 협정 이행을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독일과 러시아>

이 협정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워싱턴을 방문한 직후 발표됐다. 7월 21일 저녁 메르켈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크렘린궁의 메시지에서 미국 지도자 조 바이든과 노드 스트림 2를 둘러싼 상황에 대해 논의한 결과에 대해 이야기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은 메르켈과의 인터뷰에서 “이 프로젝트의 실행에 대한 독일측의 일관된 약속을 언급했다”고 우크라이나를 통한 가스 수송 연장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고 크렘린궁은 덧붙였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베를린과 미국이 건설적인 해결책을 찾았다고 밝혔고 그 자신도 안도했다.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미 국무부는 독일과 합의할 때 “우크라이나와 폴란드는 물론 이 프로젝트로 피해를 입을 수 있는 다른 국가들과도 긴밀히 협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7월 21일 발표된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외무장관 Dmitry Kuleba와 Zbigniew Rau의 공동성명에서 키예프와 바르샤바는 Nord Stream 2의 건설에 계속 반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날 21일 저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토착민에 관한 법률”에 서명한 사실이 알려졌다. 특히 푸틴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와의 대화에서 “공개적 차별법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다”고 말했다.

TASS, 2021. 7.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