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헌법 수정안 이슈, 하나님, 언어, 결혼

러시아 헌법 수정안 이슈 하나님, 언어, 결혼에 대한 논란 뉴스 종합/
러시아 국가두마(의회)는 푸틴 대통령이 3월 2일 제2독서에 제안한 하나님’, ‘남녀간의 결혼’, ‘국가 언어’를 명기한 헌법 수정안을 승인했다. 그러나 일부 개념에 대해서는 논란이 일고 있다.
먼저, 하나님에 관한 것이다. 제안된 수정 헌법에 “천 년의 역사로 통일된 러시아연방은 우리에게 하나님에 대한 이상과 믿음을 전한 우리 조상들의 기억을 보존하고 러시아 국가 발전의 연속성은 역사적으로 확립된 국가의 연합을 인정하는 것이다.” 라는 표현이 들어갔다. 이에 대해서는 크게 반대하지는 않고 있다. 러시아의 기독교, 이슬람, 유대교 및 불교 공동체를 대표하는 러시아의 종교 간 협의회 (Межрелигиозный совет: МРС)는 이미 하나님에 대한 수정안을지지했다.
둘째, ‘국가 형성 국민의 언어로서의 러시아어’ 라는 개념의 경우 러시아연방 내의 공화국들은 자국 언어를 설정할 권리가 있으며 정부 기관, 지방 당국, 공화국의 국가 기관에서는 러시아어와 함께 사용해야한다. 이에 대해서는 주로 러시아연방내 공화국들에서 반대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셋째, “남성과 여성의 연합으로서 결혼 제도의 보호”는 동성간 결혼은 결혼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외에에도 가족, 어머니, 아버지 및 어린 시절의 보호, 가족의 자녀 양육을위한 조건 조성 및 부모를 돌볼 의무에 대한 조항들로 보완될 예정이다. TASS, Kommersant, 2020. 3. 3.
타타르스탄 무슬림의 정신적 수장 무프티(Муфтий)인 카밀 사미굴린(Камиль Самигуллин)은 “국가의 세속주의가 사회의 종교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면서 헌법에서 하나님을 언급하는 데 대해 지지했다. 그러나 “국가를 형성하는 국민의 언어’ 개념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즉,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나라”로 “러시아의 국가는 러시아인”이라는 데는 동의했다. 그러나 “많은 토착민들이 러시아의 현재 영토에서 러시아인들과 함께 산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러시아인이며 우리 모두는 이 국가의 형성, 국가의 국경 보존 및 러시아의 영적 주권 보존, 다방면의 모든 러시아 정신의 형성 및 강력한 사회 경제적 공간 발전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Kommersant, 2020. 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