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0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청으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화 대화를 했다. 양국 대통령의 전화 통화의 주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전화 대화에서 양국 대통령은 세계 석유 시장의 상황을 논의하고 사우디 아라비아의 참여에 의한 3국간 협상 여건을 마련했다고 발다이 국제 토론 클럽의 유럽 및 국제 연구 센터의 드미트리 수슬로프 부대표가 타스와의 대화에서 밝혔다. 전화 통화 시간이 길어졌다. 두 대통령은 코로나 싸움과 석유 시장 상황에 대해 논의했고 개인적인 연락을 계속하기로 합의했다.
수슬로프는 “미국과의 대화가 시작된 이후 협상의 주요 주제는 석유라고 생각할 수 있다.” 워싱턴은 이 주제에 관해 리야드와 적극적으로 협상하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큰 성과를 거둘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동시에 “트럼프는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협상에서 공동 위치 또는 사우디 아라비아-러시아-미국 3자 형식의 대화에 대한 공통 입장을 찾기 위해 러시아와 협력하고 있다. 현재 주요 석유 생산국이 3국이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정당화되었다.”고 수슬로프는 설명했다.
트럼프는 3자 대화 형식의 협상을 통해 세계 에너지 시장을 안정시키고 유가 상승을 기대하고있다. 동시에, 수슬로프는 세계 유가의 붕괴로 인해 미국 셰일 산업이 현재 “파산 직전이 아니라 파산 상태”라는 사실에 주목했다. “미국 석유 산업은 공화당과 대통령 선거 운동에 중요한 자금 공급원이기 때문에 미국 대통령이 매우 걱정하고있다”고 말했다. “그러므로 셰일 산업의 붕괴는 자동으로 트럼프가 선거에서 이길 가능성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수슬로프는 확신한다.
푸틴과 트럼프 사이의 대화의 주제가 된 코로나 바이러스로 상황에 대해 워싱턴이 “전염병과의 싸움에서 모스크바의 최우선 파트너가 아니라”고 밝혔다. “러시아의 파트너는 중국, 우리가 돕고있는 포스트 소비에트 국가, 유럽 국가들”이라고 수슬로프는 덧붙였다. 그는 전염병이 끝난 후 세계 경제 회복에서 미국은 중국과 유럽과의 협력에 초점을 두고 있고 러시아는 선순위가 아닌 후순위라고 설명했다. TASS, 2020. 3.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