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흑해에서 천연가스 발견, 3,200억 입방미터 650억 달러어치, 2023년 생산 시작, 터키 스트림 통한 러시아의 가스 수출 타격

터키가 흑해에서 대량의 천연가스 매장량을 발견했으며 2023년부터 사용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터키 대통령 Tayyip Erdogan이 21일 발표했다. 터키 대통령은 “이것은 역사적인 사건이다. 우리는 흑해에서 국가 역사상 가장 큰 천연가스전을 발견했다. 부피는 3,200억 입방 미터다. 2023년까지 우리 시민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시추선 Fatih는 7월 20일부터 바다를 탐사하고 있다.
Erdogan에 따르면 이 분야의 발견은 “이 지역에 다른 가스 매장지가 있을 확률이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 발견은 우리나라의 에너지 독립 관점에서 볼 때 매우 중요하다. 이 때까지 우리는 해외의 에너지 공급에 전적으로 의존하여 수억 달러를 지출했다. 그러나 2017년에 우리는 에너지 전략을 업데이트하고 연구 및 시추 장비를 확장했다. “고 말했다.
가까운 장래에 당국은 이 분야의 가스 생산과 관련된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고 “즉시 시추를 시작할 것”이라고 Erdogan은 언급했다.
러시아의 Gazprom은 가장 큰 해외 시장 중 하나인 터키를 완전히 잃을 수 있다. 지난 3년 동안 러시아로부터의 가스 수입을 절반으로 줄인 터키는 장기적으로는 러시아 가스를 완전히 버릴 수 있다. 터키 당국이 2023년 부터 생산한다는 데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은 의문을 표한다. 해양 생산 분야의 리더로 인정받는 노르웨이에서도 가스전 발견부터 상업생산 시작까지 평균 15년이 걸렸고, 흑해와 사할린 지역의 경우에는 평균 18년~24년이 걸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Gazprom은 최근 출시된 터키 스트림을 통해 상당량의 가스를 유럽으로 리디렉션하는 방법을 고려해야하는 상황이다.
현재 약 450억 입방 미터의 천연가스 소비를 가진 터키는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2019년까지 가장 큰 수입국은 러시아였다. 공급은 불루스트림(Голубой поток/ Blue Stream) 가스 파이프라인(연간 용량 160억 입방 미터)을 통해 공급했다. 터키스트림(TurkStream)은 2020년 초에 연간 315억 입방미터의 가스 설계 용량으로 출시되었으며, 그 중 절반은 터키 시장으로, 나머지는 남유럽으로 수송한다.
TASS, Kommersant, Lenta, 2020. 8.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