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나고르노-카라바흐에 평화유지군 파견은 분쟁 양측 합의 필요

러시아 대통령실 대변인 페스코프는 나고르노-카라바흐에 평화유지군을 파견하려면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양측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니콜 파시니안 아르메니아 총리는 나고르노-카라바흐에 OSCE 민스크 그룹 틀 내에서 러시아의 평화유지군 파견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말했다.
나고르노-카라바흐의 분쟁은 1988년 2월 나고르노-카라바흐 자치구가 아제르바이잔 SSR에서 탈퇴를 발표하면서 시작되었다. 1992~1994년 무장 대결 과정에서 아제르바이잔은 나고르노-카라바흐를 포함하여 인접 7개 지역에 대한 통제권을 상실했다. 1992년부터 러시아, 미국, 프랑스 3개국 공동의장이 이끄는 OSCE 민스크 그룹의 틀 안에서 평화적 합의에 대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아제르바이잔은 영토 보전을 주장하고 있으며, 아르메니아는 나고르노-카라바흐공화국(NKR)이 협상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NKR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다.
이 지역의 상황은 9월 27일 부터 확대되기 시작했다.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양국은 서로 상대방이 갈등을 확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르메니아에서는 계엄령과 총동원령이 내려졌으며 18세~55세 사이의 남성은 출국이 금지되었다.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은 자국에 통금 시간을 부과하고 일부 도시와 지역에서 계엄령과 부분 동원령을 발표했다.

RIA, 2020. 10.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