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푸틴 대통령과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13일 전화로 향후 몇 달 안에 대면회의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크레믈린과 백악관이 공동으로 밝혔다. 이 대화는 바이든의 취임 이래 두 번째 전화대화다. 러시아 언론들이 보도한 바와 같이 이번에는 미국 대통령이 대화를 시작했다. 주요 논의 사항은 다음과 같다.
<제 3국에서 개인 회의>
백악관은 바이든이 푸틴 대통령에게 앞으로 몇 달 안에 “제3국에서” 개인 회의를 가질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크레믈린은 “가까운 미래에 개인 정상 회담을 개최할 가능성을 고려하겠다”는 미국 대통령의 제안을 재확인했다.
<글로벌 안정성>
크레믈린 메시지에 따르면 푸틴과 바이든은 “세계 안보를 보장하는 가장 중요한 분야”에 대한 대화를 계속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표명했으며, 미국 대통령은 이란 핵 프로그램을 포함한 일부 문제에 대해 양자 관계를 정상화하고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상호 작용”을 수립하는 데 관심을 표명했다.
백악관 메시지에 따르면 “러시아와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관계”를 구축하고 전략적 안정에 대한 대화를 계속하려는 Biden의 열망을 확인시켜준다. 그러나 그는 미국 지도자가 “미국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확고하게 행동할 것임을 분명히했다”고 주장한다.
<우크라이나 문제>
백악관에 따르면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국경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긴장 고조 완화(деэскалации напряженности)”를 촉구했다. 그는 또한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워싱턴의 약속을 강조했다.
크레믈린측은 푸틴이 바이든에게 “민스크 조치 패키지에 기반한 정치적 정착에 대한 접근 방식”을 제시했다고 지적했다 .
<기후 서밋>
크레믈린측은 Biden이 4월 22일부터 23일까지 화상회의로 개최될 기후 정상 회담에 대한 푸틴의 초대를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이 주제는 백악관 메시지에서는 다루지 않았다.
<첫 번째 전화 대화>
푸틴과 바이든은 처음으로 1월 26일 전화로 통화했다. 대화는 35분 조금 넘게 지속되었다. 특히 정상들은 당일 발생한 START-3 연장에 대한 외교 각서 교환에 만족을 표하고, 전염병, 무역, 경제 및 기타 영역에 대한 싸움에서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TASS, RIA, 2021. 4.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