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관광용 Mi-8 헬리콥터, 캄차카 쿠릴호수에 추락 8명 사망

Ми-8(Mi-8) 헬리콥터가 캄차카 남쪽의 크로노츠키 자연보호구역 근처 쿠릴 호수에 추락했다. 헬리콥터에는 어린이를 포함해 3명의 승무원과 13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다. 예비 정보에 따르면 8명이 구조되었다. 헬리콥터 안에는 8명이 더 있을 수 있다.

러시아 교통조사위원회의 관련 부서가 교통 안전 규칙 위반 및 항공 운송 운영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TASS, RT, RIA, 2021. 8. 12.

상트 페테르부르그에서 온 관광객 생존자의 말에 의하면 헬리콥터는 호수 수면에 충돌해 추락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안개때문에 시야가 좋지 않아 잠든 사이에 헬기가 추락하였고 물에 빠진뒤에야 잠에서 깨어나 급하게 헬기에서 탈출했다. 순식간에 침몰한 탓에 옆자리에 앉아 있던 친구의 아들도 구할 시간이 없었다. 생존자는 그나마 프리 다이빙 경험이 있어 느낌상 8~9미터 물속에서 침착하게 탈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수면위로 나왔을 때도 안개때문에 육지쪽 방향을 잡을 수 없었고 차가운 물속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잠시뒤 다른 사람들의 도움으로 방향을 잡고 육지로 헤엄쳐 나올 수 있었다, 헬리콥터는 호수 깊이 100이터 이상에 가라앉은 탓에 구조대원들이 헬기에 접근할 수 없었다. 탈출하지 못한 사람은 8명이고 나머지 8명은 그러지 못했다.

Lenta, RIA, 2021. 8. 12.

Ми-8(Mi-8) 헬리콥터 캄차카 쿠릴 호수 추락사고 현장 첫번째 공개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