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도, 일본 및 기타 국가 등 석유 소비국들은 석유 생산량 증대를 위해 OPEC + 회원국에 외교적 압력을 확대시켰다고 10월 31일 블룸버그가 전했다. 블룸버그는 이들 국가의 우려가 주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원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에 대해 말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년 동안 원유 가격이 처음에는 배럴당 50달러, 그 다음에는 75달러, 지금은 85달러 이상으로 상승하면서 석유 소비국의 우려가 커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에 대해 경고한 데서 경보를 발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미국, 인도, 일본 및 기타 국가가 공개 및 비공개 형식으로 “수년 동안 (석유)카르텔에 대한 가장 강력한 외교적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3주 전 이 세 국가의 대표자들은 다른 석유 소비국 및 OPEC+ 회원국과 접촉을 시작했다. 동시에 “최근 며칠간 [유가]가 배럴당 85달러를 넘어선 후 접촉이 심화됐다”고 말했다.
10월 중순 러시아 에너지 주간(Russian Energy Week) 총회에서 연설한 푸틴 대통령은 석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가 될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말했다. 동시에 그는 러시아 연방이 “석유 시장이 완전히 안정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10월 4일 OPEC+ 회원국 장관들은 11월에도 하루 40만 배럴(bpd)의 산유량을 계속 증산하기로 결정했다. 10월에 OPEC+ 국가들은 원유 생산량을 기본 수준으로 455만 9000배럴, 11월에는 415만 9000배럴 감산하게 된다.
TASS, RIA, RT, 2021. 1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