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외교수장인 조셉 보렐(Josep Borrell)은 러시아가 제시한 안전보장 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생각하고 이에 대한 협상은 공동체의 참여 없이는 이뤄질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하여 보렐은 12월 29일자 Die Welt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다.
Borrell은 “유럽에서 미래의 보안 아키텍처를 협상하려는 사람은 물론 유럽인들과 이야기해야 한다. 유럽의 안보는 우리의 안보이며 이것은 우리에 관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가 그렇게 상상한다 해도 이 문제에 대해 협상할 수 있는 국가는 미국과 러시아, NATO와 러시아뿐”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가 발표한 바와 같이 유럽의 안보 아키텍처와 1월부터 안전보장을 논의할 예정이라면 이는 미국과 러시아뿐만 아니라 유럽연합(EU)이 이러한 협상에 참여해야 하는 문제다. 긴밀한 협력과 EU의 참여 하에 개최해야된다”고 말했다. 보렐은 “우리는 뒤에서 결정을 내리는 무관심한 구경꾼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그렇게 되어서도 안 된다”고 덧붙였다.
보렐은 러시아가 미국과 러시아만 협상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영향을 공유하는 두 선수다. 러시아는 EU를 포함하지 않고 유럽 안보 아키텍처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원한다. 이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다. 우리는 이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Borrell은 “처음으로 러시아 측이 의제를 서면으로, 즉 조약의 형태로 제출했다.”라고 말했다. “그 전에는 이런 일이 없었다. 승자만이 하는 것이다. 그들은 이것이 내 조건이라고 말한다.”라고 그는 말했다. Borrell은 “안보 보장을 요구하고 EU와 NATO의 동쪽 확장을 끝내는 것은 특히 우크라이나와 관련하여 완전히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으로 순전히 러시아 의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협상이 계획대로 이루어진다면 우크라이나와 동맹 확대에 대해서도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리는 1975년 헬싱키 최종법이 채택된 이후로 조약을 위반한 모든 것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 우리는 러시아 외교 정책의 많은 사건과 러시아가 내부 문제로 간주하는 일부 사건에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EU 외교 책임자 보렐이 말했다. 그러한 사건들 중에서 그는 러시아 연방의 인권 준수 문제와 Alexei Navalny를 둘러싼 상황을 언급했다. Borrell은 “이러한 문제는 모스크바와의 협상 중에도 제기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에 대한 가능한 양보를 언급하면서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는 기본 원칙의 경우 타협할 수 없다. 영토 보전과 다른 국가와의 협력 문제를 스스로 결정할 주권 국가의 권리 – 이러한 원칙은 협상할 수 없다”라고 Borrell이 강조했다.
TASS, RIA, IZ, RT, Kommersant, 2021. 1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