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전임총리 메드베데프와 신임총리 미슈스틴이 한시간여 내각의 기능에 대해 논의했다. 메드베데프는 “정부 기능과 관련된 다양한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임과 신임 총리간 대화 내용은 밝혀진 것이 거의 없다.
TASS, IZ, 2020. 1. 17.
러시아 정치 평론가들이 이야기 하듯이 전임 내각과 신임 내각 간에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의회를 통해 정부와 국가를 실질적으로 통제하려는 푸틴의 의도대로라면 메드베데프 내각의 인사들 상당수가 미슈스틴 내각에서 일할 것으로 예상된다. 4기 푸틴 정부의 핵심 과제인 2024년까지의 국가프로젝트가 어느정도 성과를 거두어야 푸틴 대통령의 퇴임이후 의회를 통한 통제도 국민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기 떼문이다.
2024년까지의 국가프로젝트의 핵심 과제 상당수가 디지털경제와 관련이 있고 관련 예산 확보가 프로젝트 성공의 관건이다. 이러한 문제 해결의 적임자로 디지털분야 전문가이며 국세청의 기록적인 성과 도출을 이끌어낸 미슈스틴이 푸틴에게 가장 필요한 인물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국가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서는 국가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전임 내각의 젊은 인사들이 필요함은 물론일 것이다. 메드베데프 전임 총리 역시 국가프로젝트의 실질적인 총괄자였기 때문에 러시아 안보회의 부의장으로 자리를 옮겨가지만 안보회의의 기능 강화 등을 통해 국가프로젝트에 앞으로도 깊숙히 관여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게 메드베데프의 영향력은 푸틴과 함께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PaxEura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