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크릴로프와 중국 쿤밍 등 10척, 최초 태평양 합동 순찰

러시아 해군과 중국 해군의 전투함이 10월 17일부터 23일까지 처음으로 태평양 서부에서 합동 순찰을 진행했다. 이에 대해 10월 23일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다.

“순찰의 임무는 양국 국기의 시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 유지였다. 임무에는 양국의 해양 경제 활동 대상 보호도 포함되었다. 순찰 활동의 일환으로 한 무리의 선박이 상가(쓰가루)해협을 처음으로 통과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에서는 복잡한 선박을 측정하는 마르샬 크릴로프(Маршал Крылов), 대형 대잠함 아드미랄 트리부츠(Адмирал Трибуц)와 아드미랄 빤텔레프(Адмирал Пантелеев), 러시아연방 20380 코르벳 영웅 알다르 츼덴잘로프(Алдар Цыденжапов)와 그롬키(Громкий) 함이 참여했다.

중국측에서는 구축함 “Kun Ming”과 “Nan Chang”, 초계함 “Bin Zhou”와 “Liu Zhou”, 통합 보급선 “Dun Ping Hu”가 참가했다.

양국 수병들은 합동전술기동과 일련의 훈련을 실시하였다. 이 기동훈련 기간동안 군함들은 총 1,700해리(=약 3,148.4km)를 커버했다.

앞서 러시아 해군과 중국 해군이 3일 동안 진행한 ‘해상교류-2021’ 훈련이 ‘동해’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TASS, RIA, RT, Gazeta, 2021. 10. 23.

러시아 해군 함정 5척과 중국 해군 함정 5척이 3일 일본 규슈(九州)의 큰 섬과 일본 남서부의 가고시마(鹿兒島)현을 가르는 오스미 해협(Osumi Strait)을 합동으로 통과했다. 이는 일본 자위대 합동참모본부 홈페이지에 게재된 보고서에 나와 있다.

섬들 사이를 통과한 배들은 계속해서 서쪽으로 동중국해를 향해 이동했다. 동시에, 일본 전투기가 공중으로 올라간 것에 대한 대응으로 중국의 항공 모함 기반 헬리콥터 비행이 수행되었다. 사건이 진행되는 동안 일본의 영해를 침범했다는 정보는 제공되지 않았다.

10월 23일 러시아 국방부는 10월 17~23일에 진행되었던 태평양에서 러시아와 중국 군함의 합동 순찰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그 동안 10월 18일에는 일본 혼슈와 홋카이도 사이의 상가 해협(츠가루)을 건너고, 10월 21일에는 혼슈 남쪽 태평양에 위치한 일본 스미스지마섬과 토리시마 섬 사이를 통과했다.

10월 22일 이소자키 요시히코(Isozaki Yoshihiko) 일본 내각 차관보는 기자회견에서 일본 정부가 일본 열도 주변 해역에서 중국과 러시아 선박의 행동을 계속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시에 일본은 해상에서의 불법 정보 활동에 대응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Isozaki가 말했다.

TASS, 2021. 10. 23.

러시아와 중국 태평양에서 합동 군사훈련 동영상 공개(러시아 국방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