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등 10개국 대사 추방 지시, 대상국들 공동 대응 모색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외교부에 대사 페르소나 논 그라타(persona non grata, 외교적 기피 인물)로 10명을 선포하라고 지시했다. 터키 주재 캐나다, 프랑스, ​​핀란드, 덴마크, 독일, 네덜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스웨덴 및 미국 외교관이 대상이다.

이후 터키 외무부는 이들 국가 대사의 소환을 확인하면서 외교 관계에 관한 비엔나 협약을 준수할 필요성을 상기시켰다. 에르도안은 10월 23일 외무장관에게 이 10명의 대사가 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선언되도록 즉시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터키 외무부는 아직 에르도안 총리의 발언에 대해 논평하지 않았다.

해당 명령은 터키 정치 활동가 오스만 카발라의 석방 요구에 대한 대응 조치다.

Kavala는 소수 민족 및 종교적 소수자의 프로젝트를 지원했다. 또한 그는 터키와 아르메니아 간의 화해 문제를 다루었다. 이스탄불 검찰에 따르면 그는 2016년 7월 터키 쿠데타 시도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현재 체포 중이다.

독일 외무부는 “우리는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발언에 주목했다.” “현재 다른 9개국과도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많은 독일 정치인들은 이미 에르도안을 비판했다. 특히 독일 연방하원 외교정책위원회 위원장은 쥐트도이체 차이퉁(Süddeutsche Zeitung)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놀라운 외교 정책 확대”에 대해 말했다. 그에 따르면, 그런 정책은 터키를 유럽 및 서구로 부터 소외시킨다.

Kommersant, RIA, 2021. 10.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