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수륙양용기 Be-200, 터키 산불 진화 작업 중 추락, 영화 “분노의 질주” 주인공 포함 8명 사망

터키에서 산불을 진압하던 러시아 수륙양용기가 8월 14일 오후 카흐라만마라스 지방에서 추락했다. 수륙양용기 Be-200에는 5명의 러시아군과 3명의 터키군이 타고 있었다.

영화 “분노의 질주” 주인공이었던 러시아 조종사 에브게니 쿠즈네초프 (Евгений Кузнецов / Yevgeny Kuznetsov)가 터키에서 Be-200 수륙양용기의 추락으로 사망했다. 국방부는 수륙양용기 Be-200는 터키 산불 진화 작업을 도와주던 중 추락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했다.

7월 초, 러시아 국방부 장관 Sergei Shoigu는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산불 진압을 돕기 위해 터키로 수륙 양용 항공기 Be-200을 보냈다. 7월 29일, 앙카라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러시아 Be-200 항공기 3대가 터키 산불 진화에 참여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번 추락 사고와 관련하여 푸틴 러시아 대통령. “피해자 가족의 슬픔을 이해한다. 진심 어린 애도 말씀을 받아주시기 바란다. 이 용감한 사람들의 기억이 러시아와 터키에서 영원히 보존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또한 쇼이구 국방장관에게 죽은 러시아인을 사후에 시상하라고 지시했다.

Be-200 사고 동영상